조선업 전반의 회복과 함께 HD현대미포조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업은 **수익성(P)**과 물량(Q) 측면 모두에서 성장 기반을 갖춘 몇 안 되는 중형 조선소입니다. 2025년은 상반기 일시적 실적 둔화를 지나 하반기부터 실적 급반등이 기대되며, 그 배경에는 명확한 핵심 성장 동력과 수주 모멘텀이 있습니다.
핵심 성장 동력 (P, Q)
1. 고부가가치 가스선 비중 확대 (P↑)
HD현대미포는 울산 조선소에서 고수익성 선종인 MGC, LNG BV, LCO₂c 중심의 가스선 수주를 확대 중입니다.
- 40K급 MGC: 기존 선가 고점 돌파
- LCO₂c: MGC 대비 선가 31% 높음
- LNG BV: 척당 9,300만 달러 수준
- 2026~2027년 인도 예정 가스선 17척 → 울산 조선소 인도량의 35~40% 차지
👉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P) 급상승 기대
2. 베트남 조선소 증설로 건조량(Q) 증가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조선소는 현재 연간 15척 체제에서 2030년까지 23척 체제로 증설 진행 중입니다.
- 신규 캐파는 LR1~LR2 탱커 중심 수주 → 고수익 선종 확대
- P(선가) 개선 + Q(건조량) 확대의 이중 성장 구조
구분 | 2024 | 2030 |
연간 건조량 | 15척 | 23척 |
👉 고부가 LR탱커 중심으로 믹스 개선 + 물량 증가(P+Q) 동시 실현
수주 모멘텀
1. 오만 아샤드 해운의 대규모 PC탱커 발주
오만 아샤드 해운은 IPO를 통해 총 30척, 약 3.7조 원 규모의 선박 발주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대부분이 PC탱커로 추정됩니다.
- Duqm 정제설비 가동으로 PC탱커 수요 79% 증가
- 기존 보유 PC탱커: 34척 중 21척이 용선 → 사선 전환 수요 기대
- 최근 발주된 12척 중 10척을 HD현대미포에 발주
👉 중동 발주처 신뢰 확보 + 선박 전환 수요 확보
2. 미국 전략상선단 확충 법안(선박법) 수혜 예상
미국은 ‘SHIPS Act(선박법)’을 통해 전략상선단을 93척 → 250척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대부분이 중소형선(HD현대미포 주력 영역)
- 해외 건조 선박도 조건부 미국 국적 부여 → 국내 중형 조선소에게 기회
- HD현대미포는 2027년 슬롯 확보 상태 → 빠른 대응 가능
👉 법안 통과 시 직접적 수혜주
3. 피더선 발주 사이클 개화
피더선은 3,000TEU 이하 소형 컨테이너선으로, 현재 선령 15년 이상, 잔고선대비율 4% 미만의 심각한 노후화 상태입니다.
- 대형선 발주 종료 후 피더선 수요 급증 전망
- 하팍로이드-머스크의 허브&스포크 전략 → 피더선 필요성 증가
- MGC·MR 대비 낮은 선가지만 점진적 상승 기대
👉 교체 수요 + 전략 변화에 따른 중장기 수주 확대 가능
결론: P와 Q가 동시에 성장하는 드문 중형 조선소
HD현대미포는 단순히 한두 건의 수주 성과가 아닌, 구조적인 체질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환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가스선 중심의 수익성(P) 개선과 조선소 증설에 따른 물량(Q) 확대, 그리고 글로벌 수주 기회 확대는 지금 주가 수준에서 매우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 목표주가: 180,000원
(2025년 4월 9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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