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첫째 주, 조선·운송 산업은 여러 주요 지표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의 의미 있는 반등과 함께, 중고선 시장에서는 일부 선종의 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했지만, 신조선 시장은 여전히 발주 부진과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1. 신조선 시장: 보합세 속 가격 조정, 발주는 부진
신조선가지수: 187.43pt (전주 대비 -0.20pt)
- 13,000TEU급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의 선가가 각각 1백만 달러 하락
- VLCC, LNG, LPG, 벌커 등 주요 선종 선가는 보합세
- 총 수주량은 24척으로 주간 기준으로는 양호하지만, 2025년 누적 수주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
선종 | 크기 | 21-Mar-25 | 28-Mar-25 | 증감 |
VLCC | 320k DWT | 125.00 | 125.00 | 보합 |
LNG선 | 174k CBM | 255.00 | 255.00 | 보합 |
LPG선 | 91k CBM | 121.50 | 121.50 | 보합 |
컨테이너 13,000TEU | - | 183.00 | 182.00 | ▼1.0 |
PCTC 6,500CEU | - | 95.00 | 94.00 | ▼1.0 |
발주 주체들의 관망세가 여전히 강하며, 연료 효율성과 탈탄소 대응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만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중고선 시장: 일부 선종 가격 상승, 거래량도 전주 대비 증가
중고선가지수: 176.48pt (+0.82pt)
- 핸디막스급 벌크선 5년 중고선가가 +0.5백만 달러 상승
- 반면, MR탱커 리세일가는 -1백만 달러 하락
- 총 거래량 44척, 누적 거래량은 411척으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
선종 | 세부 항목 | 21-Mar | 28-Mar | 증감 |
Handymax 5Y 중고 | 60~61k DWT | 31.00 | 31.50 | ▲0.5 |
MR탱커 리세일 | 51k DWT | 51.00 | 50.00 | ▼1.0 |
Capesize 5Y | 180k DWT | 63.00 | 63.00 | 보합 |
컨선 5Y (2,750TEU) | - | 38.00 | 38.00 | 보합 |
선박 가격과 거래량은 해운 시황, 선령, 잔존 가치, IMO 환경 규제 대응 여부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정되므로 단기 등락에 과도한 의미 부여는 지양해야 합니다.
3. 해상운임 동향: SCFI 반등, BDI는 하락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1,356.88pt (+5.0%)
BDI(벌크 운임지수): 1,602pt (-2.5%)
- 컨테이너선 운임 반등은 글로벌 물류 회복 기대감 반영
- Aframax 급유선 운임은 무려 +60.8% 급등, 단기적 수급 요인
- LNG, LPG 운임은 약세 유지, 비수기 영향 지속
선종 | 28-Mar-25 운임 ($/day) |
증감률 |
VLCC | 38,263 | ▼5.6% |
Suezmax | 53,350 | ▲5.8% |
Aframax | 52,203 | ▲60.8% |
MR탱커 | 23,784 | ▲7.9% |
Capesize | 18,890 | ▼14.8% |
Panamax | 11,540 | ▲13.9% |
Supramax | 9,452 | ▲12.5% |
LPG선 | 41,486 | ▼3.3% |
LNG선 | 29,750 | ▼3.3% |
글로벌 물류·수요 회복에 따른 컨테이너 시황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선별적 운임 상승에 그치고 있어 조선업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4. 산업적 시사점: 낙관과 불안의 공존
- SCFI 반등은 조선업에 긍정적 신호이지만, 선가의 정체와 신조선 수주 감소는 산업 펀더멘털의 약화를 시사
- 친환경 선박 중심의 투자 집중, 노후선 교체 수요, IMO 환경 규제 강화 등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 LNG 추진선, 암모니아 선박 등 차세대 기술 선박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국내 조선소들의 전략이 중요해질 전망
마무리 코멘트
2025년 4월 현재, 조선 시장은 반등 신호와 약세 요소가 혼재된 상황입니다. 컨테이너 운임 상승이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지만, 신조선 수주량 감소, 선가 하락 조짐은 여전히 시장 회복에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중장기적으론 친환경 선박 중심의 수요 전환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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