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결과 분석: 당장의 변화보다 정책 여력 강조 (2025년 3월)
요약
2025년 3월 18-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양적 긴축(QT) 속도 조절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은 일시적이라는 판단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당장의 통화정책 변화보다 미래 통화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그널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결정사항
금리 정책
- 연방기금 목표금리: 4.25~4.50% 만장일치 동결
- 역레포 금리와 초과지준부리: 각각 4.25%, 4.40%로 유지
- 금리 인하 경로: 2025년말 3.9%, 2026년 3.4%, 2027년 3.1%로 12월 전망과 동일
경제 전망 수정
- 성장률 전망: 2025년 1.7%(이전 2.1%)로 크게 하향
- 실업률 전망: 2025년 4.4%(이전 4.3%)로 상향
- 인플레이션 전망: 핵심 PCE 2.8%(이전 2.5%)로 상향
양적 긴축(QT) 조정
- 국채 만기재투자 중단 규모: 250억 달러 → 50억 달러로 축소(4월부터)
- MBS 만기재투자 중단 규모: 350억 달러 유지
파월 의장 발언의 핵심
관세 영향 평가
파월 의장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명확히 언급했습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고, 연준의 정책 대응 능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불확실성 강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기존과 동일한 금리 경로를 유지했으며, 점도표에 과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침체 우려 불식
- 침체 가능성은 역사적 평균인 25%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
- 심리 지표는 위축되었으나 실물 지표는 여전히 견조
금리 예상 경로
미국 금리 전망
- 국채 10년물: 2분기 3.9~4.5% 범위 예상
- 2/10년 스프레드: 평균 30bp 수준 유지 전망
한국 금리 전망
- 국고 3년물: 2.45~2.65% 범위 내 움직임 예상
- 3/10년 스프레드: 평균 20bp 수준 유지 전망
시장 영향 분석
경기 전망
연준은 물가 상방 위험보다 성장 둔화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일시적임을 확인한 후 하반기부터 통화정책 완화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하 시기
관세 영향의 일시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나, 6월과 12월 각각 1회씩 인하가 예상됩니다.
정책 유연성 강화
양적 긴축 속도 조절은 4월 대규모 세금 납부에 따른 단기자금 시장 경색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연준의 정책 유연성을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결론
이번 FOMC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경기 위축 방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관세 영향의 일시성을 확인한 후에야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연준은 경기 하방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둘 전망입니다.
'[증시 시황 및 전망] [국내,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9] 홍콩 주식시장 랠리 점검: 홍콩H 40개월 만에 9천 포인트 돌파 (5) | 2025.03.22 |
---|---|
[190] 미국 증시 전망 2025 : 경계감 속에서 기회 찾기 (3) | 2025.03.21 |
[191] 기우는 달러와 차오르는 유로화, 나홀로 표류하는 원화 (1) | 2025.03.20 |
[141] 트럼프 정부, 2024년 8월과 다른 점 - 리세션 공포 속 시장 전망 (2) | 2025.03.18 |
[159] 2025년 3월 시장 동향: 바닥인가 싶을 땐 연기금을 보자 (6) | 2025.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