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엔터/미디어 산업 분석: 중국 개방과 성장 전망 (2025년 3월)
목차
산업 개요
2025년 3월 현재, 엔터/미디어 업종은 코스피 지수 대비 강세를 보이며(YTD 엔터/미디어 16.3% vs. 코스피 9.0%)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주가 랠리 이후 뉴스 플로우의 변동성과 3월 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숨고르기 중입니다.
이 시점에서 엔터/미디어 산업의 핵심 동력을 살펴보면:
- 중국 시장 개방 가능성: 한한령 해제 시 기대되는 실적 개선 분석
- 펀더멘털 변화: 각 업종별 성장 동력과 수익성 분석
- 산업 판도 변화: OTT 중심의 미디어 소비 변화와 광고 생태계 변화
중국 개방의 기회
한한령 해제 시나리오
2016년부터 시작된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 조치)이 2025년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개방 시 예상되는 효과를 분석해보면:
한한령 해제 가능성의 근거
- 2024년 10월부터 블랙핑크, TXT, 세븐틴의 상하이 팝업스토어 개최
- 2024년 10월 디어유-텐센트 뮤직(TME) 계약 발표
- 2024년 11월 중국 무비자 관광에 한국 포함
- 2024년 12월 문체부 브리핑에서 K-POP 공연, K-드라마 방영 거론
- 2025년 2월 한한령 해제 일정 관련 보도(이르면 5월 전면적 해제)
- 2025년 3월 봉준호 감독 영화 '미키17' 중국 본토 개봉
중국 개방 시 매출 레버리지
산업 | 예상 매출 효과 | 특징 |
미디어/드라마 | 리쿱비율 +10%p 증가 가능 | 매출 증가분이 그대로 이익으로 연결 |
엔터테인먼트 | IP당 최대 1,200억원 | 공연/광고/행사 등 오프라인 활동 재개 |
OTT/스트리밍 | 구독자 확대 | 중국 OTT 플랫폼과 라이선스 계약 |
진출 형태별 시나리오
중국에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 구작 판매: 가장 먼저 가능, 이미 비용처리 끝난 IP라면 매출=이익
- 신작 동시방영: 가장 이익에 기여가 많은 수익구조
- 중국 오리지널: 장기적 프로젝트, 중국 외화 콘텐츠 쿼터제 규제 회피 가능
엔터테인먼트 업계 분석
사업 리레이팅 동향
엔터 업종은 역사적으로 세 가지 형태의 리레이팅을 경험해왔습니다:
- 사업부문별 리레이팅:
- 2017-2018년: 유튜브/음원 매출로 평균 멀티플 66~100배
- 2020-2023년: 앨범 판매 확대로 평균 멀티플 37~75배
- 2025-2026년 전망: 굿즈 사업 성장 기대
- 지역별 리레이팅:
- 2010-2011년: 일본 진출 성공
- 2012년: 중국 안착
- 2017-2019년: BTS의 미국 진출 성공
- 2025년 이후: 중국 시장 재개방 기대
- 아티스트별 리레이팅:
- 핵심 IP의 활동 유무가 주가에 큰 영향
- 2025년: BTS 컴백, 블랙핑크 월드투어 재개 예정
2025-2026 BIG CYCLE 전망
2025-2026년은 세 가지 리레이팅 요소가 모두 맞물리는 강력한 사이클이 예상됩니다:
- IP 사업: 음원/유튜브 → 앨범 → 굿즈 순으로 성장
- 지역: 한한령 해제로 중국 시장 개방
- 아티스트: BTS, 블랙핑크 등 슈퍼 IP 컴백
미디어/콘텐츠 업계 분석
미디어 산업 판도 변화
미디어 제작 산업은, 과거 기대했던 콘텐츠 가격 인상에 남은 것은 제작비 증가뿐인 현실에서 새로운 판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 방송사+제작사 바인딩: 글로벌 OTT 경쟁에 대응
- 방송사+해외 OTT 바인딩: SBS-넷플릭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러한 변화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반면, 자국 OTT와 제작사 간 결합 강도는 약화되고 있습니다.
제작사 리쿱비율 변화
연도편성 리쿱비율판매 리쿱비율비고
연도 | 편성 리쿱비율 |
판매 리쿱비율 |
비고 |
2014 | 61.3% | 42.4% | 중국 포함 |
2017 | 54.8% | 46.7% | 중국 차단 직전 |
2019 | 49.6% | 52.1% | 방송사 수익 감소 |
2024 | 26.4% | 84.3% | OTT 의존도 심화 |
2025F | 26.5% | 84.5% | 중국 추가 시 +10%p 가능 |
광고 산업의 새로운 흐름
광고 시장 변화
2024년 총 광고시장 규모는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했으며, 2025년에도 2-3% 수준의 성장이 전망됩니다. 주목할만한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온라인/모바일 광고의 가파른 성장
- 온라인 광고는 2024년 10.1조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
- 모바일 광고는 2016년부터 지속 성장하여 2024년 46.4% 시장 점유율 확보
- OTT 중심의 광고 시장 재편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등 OTT 플랫폼의 광고 도입 확산
- OTT향 광고 시장은 2022-2026년 연평균 238% 성장 전망
OTT 광고 시장 성장 요인
- 시청 행태 변화: 지상파TV 이용률은 2022년 90%에서 2024년 85%로 하락한 반면, OTT 이용률은 증가
- 광고 효율성: OTT 광고는 타겟팅 효과가 뛰어나고 광고 단가도 저렴
- 통합 환경: CTV(Connected TV) 환경에서 QR코드 삽입으로 구매 연결성 강화
주요 기업 투자 전망
엔터테인먼트 기업
- 하이브 (BUY, 목표가 300,000원)
- BTS 컴백과 글로벌 투어로 2026년까지 이익 레벨업
- 2025년 영업이익 3,436억원 전망(YoY +86.7%)
- 중국은 덤, 본업의 펀더멘털과 외부변수 모두 우호적
- 에스엠 (BUY, 목표가 130,000원)
- 아시아 포지셔닝 강점 부각, 중국 시장 개방 최대 수혜주
- 비핵심 적자 자회사 정리, 핵심 자회사(디어유) 편입 효과
- 2025년 영업이익 1,361억원 전망(YoY +55.9%)
- JYP Ent. (BUY, 목표가 96,000원)
- 스트레이키즈 글로벌 투어 확대로 회당 MG 상승
- 일본 로열티 역기저, 신사업 투자가 본업 마진 상쇄 가능성
- 2025년 영업이익 1,503억원 전망(YoY +17.2%)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BUY, 목표가 74,000원)
- 블랙핑크 월드투어 재개로 2025년 턴어라운드 전망
- 돔, 스타디움급 공연 중심으로 수익성 좋은 투어 구성
- 2025년 영업이익 504억원 전망(흑전)
미디어/콘텐츠 기업
- 스튜디오드래곤 (BUY, 목표가 50,000원)
- 중국 개방 시 가장 큰 실적 레버리지 보유
- 리쿱비율 1%p 개선 시 영업이익 10% 증가
- 2025년 영업이익 604억원 전망(YoY +66.1%)
- CJ ENM (BUY, 목표가 76,000원)
- 티빙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진출 본격화
- 자국 OTT 경쟁력 약화 우려는 있으나 콘텐츠 확보력 유지
- 2025년 영업이익 1,908억원 전망(YoY +82.6%)
- 콘텐트리중앙 (BUY, 목표가 12,000원)
- 방송/콘텐츠 사업 2Q25부터 턴어라운드 예상
- 해외 동시방영으로 리쿱비율 상향
- 2025년 영업이익 289억원 전망(흑전)
광고 기업
- 나스미디어 (BUY, 목표가 21,000원)
- OTT 광고 시장 선점, 넷플릭스/쿠팡플레이 독점 계약
- 구글 파트너십으로 SSP 사업 영역 확장
- 2025년 영업이익 251억원 전망(YoY +43.7%)
결론
2025년 엔터/미디어 산업은 다음과 같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 중국 문화교류 재개: 엔터/미디어 업종의 강력한 모멘텀
- 수혜 강도: 미디어 > 엔터 (이익 레버리지 측면)
- 핵심 종목: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엠, 디어유
- 엔터 리레이팅: 사업/지역/아티스트 모두 부합하는 구간
- 굿즈 사업, 중국 개방, 슈퍼 IP 컴백 동시 시현
- 핵심 종목: 하이브, 에스엠, JYP Ent.
- OTT향 광고 확산: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 지상파 광고의 OTT 수평이동 가속화
- 핵심 종목: 나스미디어
엔터/미디어 섹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특히 중국 시장 개방이라는 외부 변수가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업사이드가 기대됩니다. 공매도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지금이 매수 기회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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