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총무 비서관 프로필 문재인 정부에서 흙수저 신화 7급에서 1급까지 고속 승진

이정도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흙수저 신화’로 청와대 실세가 되다

이정도, 지방대 출신 7급 공무원의 신화

이정도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이야기는 흔히 ‘흙수저 신화’로 불립니다. 1965년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난 그는 창원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7급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하며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만 해도 중앙부처, 특히 기획재정부(옛 기획예산처)에서 7급 출신이 고위직까지 오르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는 예외였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꼼꼼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동료와 선후배들에게 신임을 얻으며 승진의 길을 걸었습니다.

관료로서의 성장, 그리고 청와대 입성

이정도는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의 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관료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변 전 장관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도 이정도는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경제정책 행정관으로 일했습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농림예산과장, 문화예산과장, 인사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행정안전예산심의관 등 핵심 직책을 역임하며 ‘예산통’이자 ‘인사통’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정도의 커리어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정권이 바뀌어도 자리를 지켰다는 사실입니다.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심지어 노무현 정부까지, 이정도는 실력으로 인정받아 요직을 맡았습니다. 이는 관료 사회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의 전문성과 신뢰를 보여줍니다.

문재인 정부의 파격 인사, ‘측근이 아닌 전문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이정도를 임명합니다. 이 자리는 청와대의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으로, 그동안은 대통령의 최측근이 맡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청와대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개인적 친분이 없는 예산·재정 전문가인 이정도를 발탁했습니다. 이 결정은 당시 정치권과 관가에서 큰 화제가 됐고,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은 “대표적 흙수저 출신으로, 지방대 7급 출신 기재부 국장을 지내며 공무원 사회에서 신임과 존경을 받았다”고 이정도를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이정도는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청와대 내부에서도 실세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총무비서관의 역할과 이정도의 리더십

총무비서관은 청와대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인사, 예산, 조직 운영 등 청와대의 실질적 운영을 총괄하며, 대통령의 신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위치입니다. 이전 정부에서는 이 자리에 대통령의 최측근이 앉아 ‘문고리 권력’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는 관료 출신으로서, 시스템과 원칙에 입각한 운영을 중시했습니다. 덕분에 잡음 없이 청와대의 살림을 꾸려 나갔고, 내부적으로도 ‘정도를 걷는 성실한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흙수저에서 실세까지, 개인적인 소회

이정도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개인적으로도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지방대 출신, 7급 공채라는 한계를 실력과 성실함으로 극복한 그의 경력은 많은 젊은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인 인사과장직을 세 번의 정권 교체에도 지켰다는 점은, 그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저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이정도의 커리어에서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이정도의 남다른 행보와 의미

이정도 전 비서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 잔혹사를 끊은 인물로도 회자됩니다. 이전 정부에서 총무비서관은 각종 논란과 구설에 시달리곤 했으나, 이정도는 ‘늘공’(늘 공무원) 출신으로서 원칙과 시스템에 입각한 운영을 보여주며 청와대 내외부의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많은 후배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이정도 비서관의 주요 약력

1965년 경남 합천 출생

창원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도시행정학 석사

1992년 7급 공채 합격,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기준과(5급) 등 근무

기획예산처 차관실, 장관실, 정책홍보관리실 등 주요 부서 경험

청와대 경제정책 행정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농림수산예산과장, 문화예산과장, 인사과장 역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사무처장(고위공무원단)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 임명


이정도 전 비서관의 경력과 삶은 ‘흙수저도 실력과 성실함으로 얼마든지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정치권이나 관료사회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그의 행보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의 원칙과 신뢰, 그리고 묵묵한 리더십을 깊이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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