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용선, 남편 없이 혼자 이혼을 고백하다 – 진짜 인생의 무게를 견뎌낸 이야기
결혼, 그리고 행복했던 순간들
배우 김용선은 1978년 M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사극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인물이다. 대중에게는 강인한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그녀의 사적인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특히 결혼 생활과 그 후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김용선이 남편을 처음 만난 건 지인의 소개였다. 첫 만남부터 자상하고 곰살맞은 그의 모습에 마음이 열렸고, 자연스럽게 결혼에 골인했다. 신혼 초창기, 그녀의 결혼 생활은 남부럽지 않았다.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면 남편이 직접 밥을 차려주고, 힘들어 보이면 청소까지 도와주는 모습에 ‘내가 괜찮은 사람과 결혼했구나’라고 위안을 삼았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김용선은 자신이 앞으로 겪을 고통을 상상하지 못했다.
슬럼프와 무너진 일상
행복했던 일상은 남편의 사업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남편은 무역업에 종사했는데, 2006~2007년경 사업이 슬럼프에 빠지며 점차 술을 마시는 횟수가 잦아지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많아졌다. 부부 싸움도 빈번해졌다. 남편은 “머리가 아파서 친구 집에서 잤다”고 변명했고, 김용선은 ‘힘들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됐다. 결국 남편의 회사는 부도를 맞았고, 20억 원이 넘는 빚이 남았다. 그 이후 남편은 연락이 두절됐다. 전화도, 문자도, 그 어떤 연락도 받을 수 없었다. 처음엔 분노가 치밀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걱정으로 바뀌었다. 김용선은 “내가 아무리 연락을 해도 답이 없으니, 처음엔 너무 화가 났다가 한두 달 지나니까 걱정이 되더라”고 회상했다.
모든 짐을 홀로 감당하다
남편이 사라진 뒤, 김용선은 남겨진 빚과 각종 문제를 혼자 감당해야 했다. 채권자들의 독촉, 남편이 남긴 책임, 그리고 주변의 시선까지. 그녀는 “피해 보는 사람이 없게 하려고 내가 가진 걸 다 정리하고, 친정엄마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친정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김용선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맞았다. 어머니를 돌보는 동안 3~4년이 훌쩍 지나갔고, 그 시간 동안 남편은 단 한 번도 연락이 없었다.
이쯤 되니 ‘이게 진짜 부부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부부는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데, 김용선은 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 했다. 그녀는 “앞으로 이 사람과 다시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변호사에게 이혼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남편 없이 혼자 내린 이혼의 결정
이혼 과정도 쉽지 않았다. 상대방이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이혼이 가능한지조차 몰랐다. 하지만 변호사는 “행방불명으로도 이혼이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봐도 남편이 집을 무책임하게 방치했으니 충분한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용선은 남편 없이 혼자 이혼을 결정했다.
이혼 후에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 김용선은 “상대 없이 이혼한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를 거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 같고, 그 사람에게 아무 존재도 아닌 것 같은 상처가 너무 컸다”고 고백했다. 부부란 아무리 다투고 힘들어도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그녀는 뼈저리게 느꼈다.
이혼 후 찾아온 남편의 연락, 그리고 남은 상처
이혼이 확정된 뒤,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밤중, 술에 취한 목소리로 “내가 어떻게 해도 용서받지 못할 걸 잘 안다. 너무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미 김용선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이미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용선은 연예계 활동을 잠시 멈추고, 탑골공원 무료 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사업 실패, 이혼, 어머니의 투병 등 연이은 시련에 배우로서의 삶도 잠시 멈췄지만, 그녀는 다시 일어섰다.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짜 인생의 무게, 그리고 나만의 회복
김용선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인의 이혼 고백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인생의 위기, 그리고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고 극복하는지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그녀는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남편 없이 혼자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 그리고 그 뒤에 남은 상처까지 모두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김용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짜 인생의 무게’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도, 우리와 똑같이 삶의 고비를 겪고, 그 속에서 성장한다. 그녀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나 역시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힘든 순간에 혼자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김용선은 지금도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겪은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회복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남편 없이 혼자 이혼을 결정해야 했던 그 용기,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는 진정한 인생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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