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전재한 프로 프로필 및 sk텔레콤오픈 출전 우승 상금은?

전재한 프로,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는 도전과 SK텔레콤 오픈 2025 활약
골프 DNA, 전재한의 특별한 성장 배경
전재한은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인생은 어린 시절부터 국경을 넘나들며 펼쳐졌다. 4살 무렵 부모님을 따라 말레이시아로 이주한 그는 이국적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8살에 처음 클럽을 잡은 뒤, 골프는 그의 삶의 중심이 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유년기를 거쳐, 2004년에는 호주로 유학을 떠나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호주에서는 세계적인 골퍼 제이슨 데이와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며 실력을 다졌다. ‘에릭 전(Eric Chu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그는 주니어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로 진학한 이후에는 대학 골프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
전재한이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9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이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디오픈’ 예선 참가권을 획득했고, 이듬해에는 아마추어로서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아마추어 시절 40회가 넘는 우승 경력은 그의 재능과 꾸준함을 증명한다.

프로 전향, 일본 투어와 군 복무
2012년 프로로 전향한 전재한은 일본 투어 큐스쿨을 통과해 2013년 일본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시드 유지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후 귀국해 군 복무를 마치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 무대 재도전, 골프와 패션의 융합
군 제대 후 KPGA 프로에 입회한 전재한은 2부 투어와 3부 투어에서 경험을 쌓으며 국내 무대에 적응했다. 2019년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단순한 골프 선수를 넘어, 자신의 패션 브랜드 ‘45G’를 론칭해 골프와 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모델로도 활동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챌린지투어 첫 우승, 재도약의 신호탄
2024년 5월, 전재한은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와 6개의 버디로 공동 3위에 오른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연장전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고, 상금 2,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그는 “프로로 전향한 뒤 첫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보기 없이 이틀을 마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티샷과 멘탈 관리에 집중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2025 SK텔레콤 오픈, 상위권 도전의 현장
2025년 5월,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은 KPGA 투어의 대표적인 대회 중 하나다. 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억 6천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올해는 기상 악화로 인해 3라운드 54홀 단축 대회로 치러지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전재한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황중곤과는 1타 차이, 3위 그룹과는 1타 차이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2라운드까지 꾸준한 퍼팅과 안정적인 티샷이 빛을 발하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투어 최고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라운드 잔여 경기가 18일 오전에 치러진 뒤, 상위 60명이 오후에 샷건 방식으로 3라운드를 소화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재한은 집중력과 체력, 멘탈 모두에서 강점을 보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2부 투어에서의 성장과 변화
2023년 KPGA 투어에서 1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전재한은, 2024년 챌린지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 6회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후 상위 투어 복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SK텔레콤 오픈에서의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요 이력 한눈에 보기
1990년 서울 출생, 4살 때 말레이시아 이주

8세 골프 입문, 호주에서 주니어 선수 생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골프팀 주전

아마추어 시절 40회 이상 우승, 2009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

2012년 프로 전향, 2013년 일본 투어 진출

2014년 군 복무, 2016년 KPGA 프로 입회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024년 챌린지투어 6회 대회 우승

2025년 SK텔레콤 오픈 중간합계 2위(10언더파) 기록

전재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전재한의 골프 인생은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서 쌓은 경험, 그리고 꾸준한 자기관리와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든다. 2024년 챌린지투어 우승과 2025년 SK텔레콤 오픈 상위권 진입은 그가 다시 한 번 K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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